솔직히 저는 꽤 오래 이 조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트리스가 조금 꺼졌을 때 새 토퍼 하나 올리면 된다고요. 직접 점검을 해보기 전까지는요. 꺼진 매트리스 위에 토퍼를 올리는 건 바닥이 기울어진 방에 두꺼운 카펫을 까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발에 닿는 느낌은 달라지지만, 기울어진 사실 자체는 그대로입니다.토퍼가 지지력을 되살린다는 건 착각입니다일반적으로 토퍼를 올리면 매트리스 상태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토퍼는 수면 표면의 촉감과 쿠션감을 조절하는 보조 제품입니다. 여기서 쿠션감이란 눕는 순간 몸에 닿는 반발력과 압력 분산 정도를 말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표면의 이야기입니다.매트리스 내부에는 스프링이나 고밀도 폼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고밀도 폼이란 체중..
10년 이상 된 매트리스를 직접 들여다보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안쪽 상태는 전혀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오래된 매트리스를 진단하러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 차이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 사용 연수가 교체의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지금 사용 중인 매트리스 상태를 한 번쯤 제대로 확인해볼 필요는 분명히 있습니다.꺼짐 진단 — 겉보기에 멀쩡해도 안은 다릅니다매트리스 진단을 나가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엉덩이와 허리 부분의 꺼짐입니다. 처음엔 저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침구를 걷어내고 옆에서 수평을 보면 중앙부가 확연히 내려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이 아예 눌려서 원래 높이로 돌아오지 않는 상태도 자주 봤습니다.이 현상은 단순한 외관 문제가 아닙니다..